전공소개
1. 키워드
한문 | 그리스어 | 라틴어 | 고전학 | 문헌학 |
2. 개요
고전문헌학은 그리스어, 라틴어, 한문 등 고전어를 해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전 텍스트를 문헌학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익히는 학문이다. 인문학의 본질적인 영역에 속하는 고전문헌학은 최근 학계에서 강조되고 있는 문학, 역사, 철학을 아우르는 통합 인문학의 필요성에도 부합한다. 필사본 간의 차이를 비교해 원문을 복원하는 원전 비평, 문법과 문체 분석, 수사학적 해석은 물론, 문헌이 형성된 시대의 정치·철학적 배경을 함께 고찰하는 점에서 학제적 성격이 두드러진다. 언어학, 역사학, 철학, 미학 등 다양한 분야와 밀접하게 연계되며, 고대 문명을 총체적으로 탐구하고 현대 인문학의 사유 기반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고전문헌학은 고전어 해독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여, 이들이 학계는 물론 박물관, 도서관, 기록관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며 인류의 지적 유산을 보존하고 대중화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다.
3. 세부 전공 및 대표 연구 분야
한문, 그리스어, 라틴어의 세 가지 트랙으로 세부 전공이 구분되어 있으며, 각 언어로 된 고전 원전을 직접 읽고 풀이하며 판본을 비교하고 교감하는 등의 문헌학적 연구가 대표적이다. 연구 대상으로 삼는 고전문헌의 특성상 문학, 역사, 철학 등의 기초인문학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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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트랙
고전문헌학의 한문 트랙은 한문 고전 텍스트를 해독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전통 사유와 문화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로 경서(經書), 사서(史書), 문집(文集) 등 다양한 장르의 한문 자료를 대상으로 문헌학적 접근법을 익히며, 이를 통해 문자 구조와 어휘, 문체의 특성은 물론, 텍스트가 형성된 정치·사회·철학적 맥락을 함께 이해한다. 한문 트랙은 언어적 역량과 더불어 유교적 사유 체계, 동아시아 지식 전통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요구하며, 전통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학술적·사회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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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트랙
고전문헌학의 그리스어 트랙은 고대 그리스어 원전을 직접 해독하고 분석함으로써 고대 그리스 문명과 사상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비극과 희극, 철학적 대화편, 역사서 등 다양한 문헌을 다루며, 언어적 정밀성 뿐 아니라 문학적 구조, 수사 기법, 철학적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요구한다. 특히 고대 그리스어는 형태와 어순이 유연하고 복잡하여 높은 문법적 역량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서양 인문학의 기원을 이루는 정치, 윤리, 자연에 대한 고대 그리스인의 사유 체계를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리스어 트랙은 고전 고유의 논리와 미학을 언어와 사상의 차원에서 함께 탐색하며, 고대 그리스 문화를 오늘날의 인문학적 성찰과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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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트랙
고전문헌학의 라틴어 트랙은 고대 로마 제국의 언어인 라틴어를 바탕으로, 로마 문학과 철학, 법률과 정치 사상을 원전 중심으로 깊이 있게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키케로, 베르길리우스, 오비디우스, 세네카 등 로마의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을 정밀하게 읽고 해석하며, 로마 문명의 언어적·문화적 유산이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 서구 사회의 사상적 기초로 어떻게 계승되었는지를 살핀다. 라틴어 트랙을 통해 단순히 문헌 해독 능력에 그치지 않고, 로마적 합리성과 제도적 사유를 통해 서구 인문 전통의 근간을 구조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4. 전공 공부를 위해 필요한 역량 및 적합한 학생 유형
기본적으로 다른 언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고전에 매력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고전문헌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어, 라틴어, 한문 등 고전어에 대한 해독 능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고대 문헌을 정밀하게 읽고 분석할 수 있는 세밀한 독해력과 텍스트 분석력이 요구된다.
또한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고려하고 주체적인 해석을 구성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력과 비판적 분석력이 필요하다.
한문 트랙 전공자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준의 기본적인 한자를 암기하고 한문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리스어 및 라틴어 트랙 전공자는 교양 <고전그리스어2>/<라틴어2>를 수강하거나 <소그룹 고전원전읽기> 혹은 서양고전학회/서양고전학연구소/서양고전학 협동과정이 공동주관하는 <동계 고전어 집중코스> 등을 통해 그에 준하는 과정을 이수하여 해당 언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5. 전공에 대한 흔한 오해(Myths)와 사실
애초에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분야이므로 대중적인 인식 자체가 부재한다. 다만 전공의 명칭을 들었을 때 고전의 내용보다는 서지학, 문헌학적인 쪽에 치중된 분야라고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 듯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고전문헌학에서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 고전문헌, 즉 텍스트는 인문학 연구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자 전제로써 연구자의 관심에 따라 고전의 내용과 형식을 모두 아우르고 문사철을 넘나들며 얼마든지 규모 있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분야와 접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교과과정 관련
1. 졸업요건
이수학점: 21학점 (전공필수 9학점, 전공선택 12학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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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필수: <서양고전문헌학입문>, <동아시아문헌과 규장각>, <고전문헌번역연습1>(한문트랙) / <고전문헌번역연습2>(그리스어·라틴어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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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선택: 트랙별 개설 교과목 중에서 선택하여 이수하되, 한 과목(3학점)은 타 트랙 개설 과목에서 수강 가능
2. 전공 교과 이수체계도
3. 탐색을 위한 권장 교과목
구분 | 교과목 번호 | 교과목명 | 교과목 소개 |
전공필수 | M2910.000700 | 서양고전문헌학입문 | 고전문헌학 연계전공의 입문 과목으로 서양고전문헌학의 역사, 기본 개념과 방법을 중심으로 고전문헌학 분야와 과제가 무엇인지 탐구할 수 있는 수업으로, 동양고전문헌 혹은 서양 근대 문헌학과의 비교를 통해 고전문헌학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
전공필수 | M3544.001400 | 동아시아문헌과 규장각 | 동아시아에서 문헌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양상을 살피며,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문헌 자료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분석해볼 수 있는 수업이다. |
기타 정보
1. 탐색을 위한 추천도서
도서명 | 저자 및 역자 | 출판사 | 출판연도 |
한학 입문 | 심경호 | 황소자리 | 2007 |
원천으로 가는 길 | 안재원 | 논형 | 2019 |
졸업생 진로
1. 졸업 후 주요 진로
고전문헌학 전공자는 라틴어, 고대 그리스어, 한문 등 고전어로 기록된 문헌을 해석하고 연구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의 학문 연구와 교육 활동이 있으며, 박물관·도서관·기록관 등에서 고문서 해석, 아카이빙, 전시 기획 등 문화유산 관련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한문 트랙 이수자의 경우, 대학원에 진학하여 연구자로서 고전문헌학 이수 과정에서 획득한 문헌학적 접근 방법을 기반으로 역사학·미술사학·종교학·국어국문학 등의 학문 분야에서 기존에 번역되지 않은 새로운 한문 사료를 번역을 통해 새로운 학문적 지평을 넓히고 있다.
라틴어·그리스어 트랙 전공자의 경우, 서양고전학 분야로 진출하여 키케로의 『법률론』, 소포클레스의 『아이아스』, 『안티고네』 등에 관한 연구 성과를 이룬 바 있다. 학계 분야 뿐만 아니라, 출판·번역 분야에서는 고전 문헌의 현대어 번역, 해제, 주석 작업을 수행하며, 인문학적 소양과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언론, 정책연구, 인문콘텐츠 기획 등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인문학의 발전으로 데이터 기반의 고전문헌 연구와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에 참여하는 길도 열리고 있다.
2. 졸업생 인터뷰(졸업생 한마디)
Q. 고전문헌학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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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관심분야는 궁궐, 왕릉과 같은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에 있는지라 건축역사학 분야로 대학원 진학을 희망했습니다. 다만 해당 분야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한문으로 된 사료들을 다루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아직 번역이 되지 않은 조선시대에 간행된 수많은 문집들과 승정원일기 등을 만나면 항상 거대한 벽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구자의 진로를 선택한 이상, 이 벽을 직접 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전문헌학 전공에서 한문 트랙을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Q. 고전문헌학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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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트랙에 한정해서 말씀드리자면, 국어국문학과·중어중문학과·역사학부·철학과·종교학과 등 다양한 전공과 연계되어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기 때문에, 많은 종류를 한문 자료를 접하고 해석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한문 사료는 경전, 문집, 시 등 그 종류에 따라 요구되는 한문 해석 역량이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전문헌학에서 전공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고전문헌번역연습> 강의 또한 고전문헌학 전공의 특별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강의에서는 학생 본인이 관심있는 미번역 자료를 선택하여 직접 역주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교수님께서 정말로 친절하게 알려주실 뿐만 아니라, 훗날 본인의 관심 연구 분야에서 아직 번역되지 않은 자료들을 생생한 1차자료로 접해볼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홈페이지 및 연락처
02-880-2201 인문관 7(14동) 604호